건강검진에서 “지방간 의심”을 듣고 나서, 기존에 먹던 스타틴(콜레스테롤 약)을 계속 먹어도 되는지 고민하는 분이 많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지방간과 스타틴은 대립 관계라기보다, 상황에 따라 “오히려 같이 가야 하는” 조합인 경우가 흔합니다. 특히 지방간과 스타틴을 판단할 때는 LDL(나쁜 콜레스테롤), 당뇨/비만 등 대사 위험, 그리고 간수치(AST/ALT) 변화를 함께 봐야 안전합니다.
지방간(MASLD)이란? 2026년 용어부터 정리
예전에는 NAFLD(비알코올성 지방간)라는 표현을 많이 썼지만, 최근에는 MASLD(대사이상 지방간질환)라는 명칭을 더 자주 사용합니다. 핵심은 “간에 지방이 쌓였다”에서 끝나지 않고, 비만·당뇨·고지혈증·고혈압 같은 대사 위험과 연결해서 본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지방간과 스타틴을 논할 때도 “간에 부담”만 보지 말고, “심혈관 위험을 얼마나 낮춰야 하는지”가 함께 들어갑니다.
출처: AASLD
지방간이 무서운 이유: 간보다 ‘심혈관’이 더 앞에 올 때
지방간은 초기 증상이 없어서 방치되기 쉽고, 일부는 지방간염/간섬유화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많은 환자에서 심혈관질환 위험이 같이 올라가므로, 콜레스테롤 관리가 치료의 한 축이 됩니다.
지방간과 스타틴: “간에 나쁘다”는 오해부터
스타틴은 간에서 작용하는 약이라 “지방간이면 끊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신 진료지침에서는 대부분의 경우 지방간 환자에게도 스타틴을 심혈관 위험 감소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정리합니다. 즉, 지방간과 스타틴은 무조건 충돌하는 관계가 아니라, 오히려 LDL 목표가 높다면 유지가 더 이득일 수 있습니다.
그럼 언제 조심해야 할까?
- 간수치(AST/ALT)가 갑자기 크게 상승하거나, 황달/소변색 변화/심한 피로 등 증상이 동반될 때
- 이미 간경변이 있고, 특히 비보상성(복수·정맥류 출혈·혼수 등) 소견이 있을 때
- 새 약(항생제, 항진균제 등)과의 약물 상호작용 가능성이 높을 때
간수치가 올랐을 때: 지방간과 스타틴 ‘실전 체크리스트’
| 상황 | 집에서 할 일 | 병원에서 확인할 것 | 스타틴 대응(일반 원칙) |
|---|---|---|---|
| 검진에서 지방간 + 간수치 경미 상승 | 술·야식·단 음료 줄이고 2~4주 생활교정 | AST/ALT 추적, B·C형 간염, 복부초음파 | 대개 유지 고려(심혈관 위험과 함께 판단) |
| 근육통/쥐 + 피로감 동반 | 격한 운동 중단, 수분섭취, 증상 기록 | CK(근효소), 갑상선/비타민D, 약 상호작용 | 용량/종류 조정 또는 일시 중단 여부 상담 |
| 황달·진한 소변·우상복부 통증 | 즉시 진료(응급 가능) | 빌리루빈, ALP, GGT, 간염/담도 평가 | 의료진 판단 전 임의 복용 지속/중단 금지 |
지방간을 줄이는 3가지 루틴: 약보다 먼저 하는 것
지방간과 스타틴을 고민하더라도, 간에 쌓인 지방을 줄이는 기본은 생활습관입니다. 아래 3가지만 제대로 해도 간수치와 초음파 소견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1) 체중 5~10% 감량을 ‘속도 조절’하며
- 급격한 단식보다, 주 0.3~0.7kg 수준의 완만한 감량
- 단 음료·빵/과자·야식 줄이기(간 내 지방 축적 완화에 도움)
2) 주 150분 유산소 + 주 2회 근력
- 빠르게 걷기/자전거/수영 등 “숨 차는 정도”
- 근력운동은 인슐린 저항성 개선에 유리
3) 술은 ‘양’보다 ‘빈도’가 문제
음주량이 많지 않아도, 주 4~5회 습관처럼 마시면 지방간 관리가 어려워집니다. 최소 4주만 “완전 금주 또는 대폭 감량”을 해보면 간수치 변화가 힌트가 됩니다.
병원에서 꼭 물어볼 질문 5개
- 저는 지방간(MASLD) 중에서도 간섬유화 위험이 높은가요?
- 지금 LDL 목표는 어느 정도가 적절한가요?
- 스타틴을 유지한다면, 어떤 증상이 생길 때 바로 연락해야 하나요?
- 간수치 재검은 몇 주/몇 달 후가 적절한가요?
- 체중 감량 외에 약(예: 당뇨약) 조정이 필요한가요?
마무리: 지방간과 스타틴, ‘끊을지’보다 ‘목표를 재설정’
정리하면, 지방간과 스타틴은 “간이 나쁘니까 무조건 중단”으로 단순화하기 어렵습니다. 지방간이 있다는 사실은 오히려 심혈관질환 위험 관리가 중요하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다만 간수치 급상승, 황달 같은 경고 신호가 있으면 즉시 진료가 필요합니다.
※ 본 글은 일반 건강 정보이며, 개인 진단/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복용 중인 약(스타틴 포함)은 임의로 중단하지 말고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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