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호흡기 감염이 유행할 때, “감기약 하나 먹고 버티자”가 통하는 사람도 있지만 고혈압이나 신장질환(콩팥)이 있는 사람에게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열이 나고 식사가 줄어들고(탈수), 기침 때문에 잠이 깨고(혈압 변동), 진통제/감기약 성분이 혈압·콩팥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예방접종 홍보가 아니라, 만성질환자 기준 ‘안전 체크리스트’입니다. “무슨 약을 먹지?”보다 먼저 어떤 상황에서 위험해지는지, 그리고 집에서 무엇을 체크해야 하는지를 정리합니다.
유행 시즌에 위험이 커지는 “3가지 조합”
- 열·식욕저하·설사 → 수분/전해질 부족(탈수) → 혈압·신장 부담
- 수면 붕괴(기침/코막힘) → 교감신경↑ → 혈압 상승·심박 변동
- 약 성분(감기약/진통제) + 기존 복용약 → 상호작용/부작용 리스크
1) 해열·진통제: “무조건 먹지 마”가 아니라 ‘조건’을 알아두기
열과 몸살이 심할 때 진통제는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고혈압·신장질환이 있으면 특정 성분은 탈수 상황에서 콩팥에 부담이 커질 수 있어요.
체크 포인트
- 탈수(소변 줄어듦/어지럼/입마름) + 신장기능 저하(eGFR 낮음)가 있으면 더 보수적으로
- 진통제 복용 전후로 수분 섭취가 가능한지(구토/설사 있으면 위험↑)
- 복용 중인 약이 있는지(혈압약/이뇨제 등) → “유행 시즌”에는 변수가 늘어남
※ 구체적인 약 선택/용량은 개인 병력·약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안전을 위해 의료진/약사와 상의하세요.
2) 감기약 성분 중 “혈압에 흔히 문제 되는 것”
종합감기약은 여러 성분이 섞여 있어요. 특히 코막힘을 줄이는 일부 성분은 혈압을 올리거나 심박을 빠르게 만들 수 있습니다. 고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거나 두근거림이 있는 사람은 “코막힘 약”을 더 신중하게 봐야 해요.
체크 포인트
- 복용 후 두근거림/불면/혈압 상승이 느껴지면 중단하고 상담
- 가능하면 단일 성분으로 필요한 증상만 타깃(‘한 알로 다’는 오히려 리스크)
- 야간 복용은 수면 악화로 이어질 수 있어(불안-각성 루프) 반응을 관찰
3) 수분관리: “많이 마셔라”가 아니라 ‘안전하게’
감염 시즌에 가장 흔한 실수는 탈수입니다. 열이 나고 땀이 나면 체액이 줄고, 식사가 줄어들면 전해질도 같이 흔들릴 수 있어요. 하지만 신장질환이 있거나 심부전 등 동반질환이 있는 경우엔 무턱대고 많이 마시는 것도 위험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 보는 “탈수 신호”
- 소변량 감소, 진한 소변
- 어지럼, 입마름
- 맥박이 평소보다 빠름
- 열/설사/구토가 지속
집에서 보는 “과수분(붓기) 신호”(특히 신장/심장 이슈가 있으면)
- 갑자기 붓기(발목/다리), 숨참
- 체중이 단기간 급증
- 밤에 숨이 차서 깨는 느낌
핵심은 “물 많이”가 아니라, 내 상태(소변/붓기/호흡)를 보면서 조절하는 겁니다.
4) 혈압 체크: 유행 시즌엔 ‘가정혈압’이 더 중요해진다
감기/독감 때는 평소보다 혈압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약 때문일 수도 있고, 통증/수면 부족/탈수 때문일 수도 있어요. 그래서 이 시기에는 “감으로 버티기”보다 가정혈압 평균을 보는 게 안전합니다.
- 하루 1~2회(아침/저녁) 같은 조건에서 측정
- 평소보다 갑자기 크게 오르거나 어지럼/흉부불편감이 동반되면 상담
- 측정값에 불안이 커지면(불안-각성) → 호흡/빛/수면루틴으로 ‘각성 낮추기’도 같이
5) “이때는 집에서 버티지 말고” 상담/진료를 고려
- 숨이 차다, 흉통/압박감
- 소변량이 눈에 띄게 줄거나 붓기가 심해짐
- 고열이 지속되거나, 탈수(구토/설사)로 수분 섭취가 어려움
- 혈압이 평소와 달리 지속적으로 매우 높거나 어지럼/실신 느낌
- 의식이 멍하고 기력이 급격히 떨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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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참고자료(한글 기관) 4개
FAQ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자료이며, 개인의 증상·진단·치료를 위한 의학적 조언이 아닙니다. 복용 중인 약(혈압약/이뇨제/항응고제 등)과 동반질환(신장질환·당뇨·심장질환)에 따라 약 선택과 수분 전략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해열진통제/감기약 복용, 수분·염분 섭취의 큰 변경, 혈압약 조정은 의료진 또는 약사와 상의 후 진행하세요.
흉통·호흡곤란·실신/의식저하·소변량 급감/심한 부종·고열 지속/탈수가 있으면 자가관리보다 즉시 진료가 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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